■ 출연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최수진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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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최수진 국민의힘 대변인과 에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취임 한 달 회견을 했습니다. 122분 동안 다양한 분야의 15개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하며 국정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30일, 전직 대통령들보다 빨리 진행한 기자회견의 배경에는 국정 자신감이 있다,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 사전 조율이 없었고 각본도 없었다고 하는데 정말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습니까?
[김현정]
실제로 보신 바와 같이 사전 조율은 없었고 명함을 무작위로 추첨해서 질문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아주 자유롭게 진행된 것 같아요.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국민들에게 답변하는 방식으로 했던 것 같고 정말 질문이 어떤 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질문에 대해서 대통령도 거침 없이 답변하면서 아주 잘 준비된 그런 기자회견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앵커]
같은 색깔만 쭉 쓰면 위험하다. 공직사회는 태권V와 같아서 인사권자가 중요하다. 다 골라낼 수 없다. 이런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같은 색깔만 쓰면 위험하다는 것은 같은 성향의 사람만 쓰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공직사회가 태권V 같다, 이건 어떤 말일까요?
[최수진]
말씀대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건 대통령이 보는 시각이고 저희가 봤을 때는 대부분 이번에 인사, 국무총리부터 장관 임명하셨죠. 그런데 그중에서 보면 대부분 8명이 국회의원이시고 또 저희는 그걸 보면서 민노총부터 시작해서 보은 인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거기에 몇 명 아니신 분들이 끼어 있는데 그것은 테두리 안에 말씀하신 대로 다양성을 맞추기 위한 데코레이션 평가였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보은 인사였고 데코레이션 인사였다,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오늘 인사와 영수회담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죠?
[김현정]
인사 관련해서는 국민 눈높이라든지 여야가 봤을 때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그렇지만 대통령은 여야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탕평과 통합적인 관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탕평과 통합에 방점을 둔 인사를 하셨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또 영수회담 같은 경우에는 영수회담을 정례화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는데, 물론 필요하면 영수회담도 하겠다, 이렇게 말씀도 하셨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면담이라든지 공식적인 면담이라든지 이런 것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죠.
[앵커]
공격 소재로 쓰이면 곤란하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김현정]
다만 정례화를 한다는 것은 그것을 공개한다는 의미잖아요. 그런데 공개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들이 제한적일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회담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으로도 자주 소통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의견도 듣고 청취하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공개 소통을 자주할 테니 나를 공격 소재로 삼지 말아달라. 이런 부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현정]
비공개해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거침없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언론에다가 공개하거나 이렇게 되면 서로 간에 대화하는데 또 그것 자체가 허심탄회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장벽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 정부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서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은 것과 관련한언급도 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진보 정권에서 부동산 트라우마가 있지만 나는 극복할 것이다, 이런 자신감으로도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에서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최수진]
그렇게 많이 알고 계시고 실제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왜 이렇게 갑자기 6억 대출이라는 막강한 도구를 내신 거예요. 어쨌든 그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갑자기 통보하시고 이거 대통령실에서 한 거 아니야. 금융위원회에서 한 거야.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당황스럽고 실제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지금 6억 대출이면 서울에는 언감생심 생각도 못합니다. 아시다시피 한 24평 아파트 14~15억 그 정도인데 그러면 현금부자가 아니면 살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더 중요한 것은 분양시장도 위축되어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대부분 분양을 할 때 그것에 대해서 은행 대출을 받으면서 중도금들을 갚아가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것을 회사에서 대줘야 되는데 그런 회사가 여력이 있을까요? 지금 부동산 시장과 주택 건설 시장들이 많이 위축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출 규제도 막아놨습니다. 갑자기 집 사려는 사람들한테 지금 무슨 벼락과 같은 그런 조치를 취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 중요한 건 미분양 아파트가 대부분 80%가 지방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방은 더 죽어라 죽어라 하는 얘기고요. 이런 식으로 하면 일부 지역에 있어서 풍선효과, 일부만 또 오르는 그런 불균형적인 부동산 정책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잘 아시는데 왜 이렇게 했을까? 오히려 반문하고 싶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6억 대출 규제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셨습니다.
[김현정]
수도권의 집값, 특히 서울의 집값이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오세훈 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 풀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진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6억 주택담보대출의 규제를 한 것은 부동산 가격의 안정 측면도 있지만 가계대출에 대한 문제도 해소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시장에서는 그것이 효과가 있다라고 지금 반응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융 정책을 가지고, 대출 규제를 가지고 하는 부동산 안정 정책은 효과가 오래 가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어서 아까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요 억제책이라든지 공급 확대책 등의 대책들이 뒤따라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덧붙여서 사실 부동산 시장은 투기적인 요소가 강하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자산이 부동산이 7이고 자본시장, 금융 쪽이 3이거든요.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 오늘도 상법 개정해서 본회의 통과시켰지만 자본시장을 투명하게 만들어서 자본시장 쪽으로 투자가 옮겨갈 수 있는 환경도 같이 조성하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이것까지 같이 생각하고 계십니다.
[앵커]
그런 차원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한 달 가운데 잘돼간다 싶은 것이 주식시장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이 역대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었다,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수진]
발표하신 것, 불과 1시간 전? 얼마 안 됩니다. 맞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한 달 동안, 물론 지금 모든 것을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까지 다 가진 막강한 대통령 권한을 갖고 계십니다. 자신감 넘치시고 또 실제적으로 추진력에 대해서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계십니다, 속도전 내가면서. 그러면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것은 우리가 시장의 순리대로 가거나 시장이 원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섬세하고 차근차근 해야 되는 전략들이 필요한데 바로바로 야당 시절에 했던 걸 밀어붙이면서 지금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잘했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저희는 이거 자화자찬이지. 가장 빠른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역대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국민의힘에서는 평가절하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정상 정부의 확인이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현정]
야당이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하는 것이 일응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너무 박하게 평가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민심은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계시잖아요. 그것은 인수위 없이 시작된 30일 동안, 퇴근도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하셨잖아요. 그리고 또 민생을 회복하고 또 외교도 정상화시키고 남북 관계도 훈풍이 불게 하는 그런 국가의 정상화 과정을 30일 안에 짧은 기간 안에 만들고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정치를 복원시켰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야 대표들과의 소통을 통하고 또 언론과의 잦은 소통, 국민과의 소통, 이런 것을 강조하면서 정치를 복원시킨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번 이재명 정부는 내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탄생한 정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우리 야당인 국민의힘도 책임이 없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정부가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금은 비판보다는 협치하는 쪽으로, 도와주는 쪽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쪽으로 해 주셨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하게 분석을 해봤습니다. 오늘 정치권에서 굵직한 이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명철회를 주장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도 강행 처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자격 총리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인준안 표결에 불참했는데요. 잠시 그 모습 보고 오시죠. 두 분 오늘 본회의 끝나고 바쁘게 오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인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거죠? 보이콧이 당론이었던 거죠?
[최수진]
저희는 보이콧 하고 밖에서 왜 임명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 연설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 대통령께서 아까 말씀하셨는데 국민과 소통하겠다. 야당과 협치하겠다. 그리고 우리 자주 만나서 비공개로 얘기도 하자. 이런 얘기를 하셨고요. 우리가 또 대통령을 만났을 때 김민석 총리 후보는 절대 안 된다. 그것도 분명히 어필을 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죠. 그리고 또 하나는 어떻게 증인 하나 없는 역사상, 70여 년 동안 처음으로 일어난 사건이 일어났고요. 자료 제출률도 25%, 거의 자료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롱 속에 현금이 6억이 있지 않나 배추농사 해서 450만 원씩 월 받았다. 처가 증여에 대한 증여세에 대한 이야기, 칭화대 학위에 대한 많은 의문점들을 남기고 갔습니다. 출석이나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 논문 썼을 때 그 논문 내용도 보시라고 반도자, 도북자 이런 식으로 해서 북한 탈주민들을 폄훼하는 그런 일들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장전입도 있었고 자식들에 대한 아빠 찬스, 이런 것들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많은 괴리를 일으킨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이것에 대해서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안 된다. 저희가 지금까지 많은 장관들하고 총리 임명을 했을 때 단 한 건이라도 문제가 되면 임명이 안 된 사례가 많은데 그 모든 것의 총집합이 있는 것이 총리입니다. 어떻게 국민들한테 존중받고 그리고 국무총리가 하는 것에 대해서 힘을 받고 또 그게 추진력이 생길 수 있을까. 저희는 이것은 절대 안 된다 해서 그렇게 반대를 했건만, 이걸 결국 다수 여당이 통과를 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증인도, 자료 제출도 안 됐고 배추만 남은 청문회였다, 이런 판단이었는데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를 했습니다.
[김현정]
사실 합의 처리하기 위해서 무던히도 노력했는데 결국은 오늘 본회의 안 들어오셔서 저희가 단독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드리고, 지금 자료 제출을 안 했다, 증인채택도 문제 있다, 이런 얘기들은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증인채택 같은 경우에도 5명을 처음에 가지고 협의를 했는데, 4명을 채택했는데 3명을 추가하는 바람에 거기서 결렬된 거예요. 자료 제출도 제가 알기로 다 냈습니다. 증여세 영수증까지도 갖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여주려고 하니까 다 퇴장하고 보이콧하는 바람에 못 보여줬다라는 게 제가 확인한 팩트고요. 무엇보다도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탄행했습니까?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란과 탄핵, 파면으로 인해서 탄생한 정부 아닙니까? 그거에 대해서 내란 동조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게 국민의힘이기도 해요. 이런 상황에서 빨리 국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내각을 꾸려야 되는데, 꾸리기 위해서는 총리 인준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총리 인준부터 발목잡기를 하고 있는 것은 저희가 봤을 때는 내란 종식에 대한 방해 행위이자 대선 불복이라고 규정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민의힘이 총리 인준과 관련해서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어요. 지난 정부에서 31명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그냥 다 임명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부적격 인사지만 새로운 정부의 국정운영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당론으로 추인해 줬거든요. 모든 역대 총리들이 다 그렇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내란과 탄핵으로 인해서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라고 하면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총리 인준부터는 적어도 야당에서 협조를 해 줬어야 되는 것 아니냐.
[앵커]
정말 자료가 준비돼 있었다면 나중에 SNS에라도 올렸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게 국민의힘 입장이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김민석 방지법을 발의한다고 해요. 어떤 내용이죠?
[최수진]
저희가 오죽하면 그 자료들에 대해서 늦게까지 12시까지 저희 기다렸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저희가 12시까지라도 가지고 오면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청문회장을 나간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는 자료를 계속 요청했고 그 자료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요구한 것 끝까지 주지 않았고요. 말로만 했던 청문회였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저희가 요청하는 자료에 대해서 주지 않을 경우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벌금 또는 그것에 대한 징역 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이 같은 여야 갈등 속에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오늘 처리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이 본격적인 검찰 개혁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차기 당권 주자인 박찬대, 정청래 의원은 한 목소리로 고강도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검찰청 폐지가 담긴 검찰개혁안, 이르면 내일 법사위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수완박을 넘어서 검수완분, 완전 분쇄.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왜 하필 추석 전에 처리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죠?
[김현정]
검찰개혁을 해야 된다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 되었어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수사와 기소권을 독점하는 나라는 세계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국정원이라든지 옛날에 안기부나 중앙정보시절 국정원이라든지 군 개혁을 위해서 권력들을 다 분산시켜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줬던 역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일하게 남은 비대한 권력이 검찰이라는 거예요.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서 검찰을 없애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라는 것이고, 그렇게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라고 하면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해야 될 거고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하면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런 취지에서 지금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법무부 장관으로 사개특위라든지 형사사법특위위원장, 이쪽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한 풍부한 정책 역량하고 의지를 갖고 있는 법무부 장관하고 또 검찰 내부를 잘 아는 봉욱 민정수석, 두 분이 서로 잘 협조해서 이런 역할들을 정부 차원에서 할 것이고 또 실제로는 검찰 개혁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검찰4법이 소위에서 논의되고 공청회 등을 앞두고 있는데 국회에서 풍부한 논의를 통해서 검찰개혁과 관련된 내용들을 정확하게 만들어서 빠르게, 그래서 추석 전이라는 말이 나온 것 같고 아마도 두 분은 당대표 후보이시기 때문에 좀 더 선명성 있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추석 전이라고 한 것 같고, 최대한 빨리 하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내 강경파들은 선명하게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정성호 의원은 속도전에는 거리를 두는 것 같아요. 검찰 해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이게 굿캅, 베드캅, 투트랙 전략이냐어떻게 보세요?
[최수진]
저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봅니다. 실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분명히 속도를 낼 것이고, 이 법안을 추진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사례에서 봤듯이 민생을 살리는 건 기업이라고 해놓고 노란봉투법이나 3법같이, 내일이면 그거 다 통과시키고 하신다고 얘기했는데 하나도 물러서는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검찰개혁은 이재명 대통령의 숙원입니다. 검찰에 대한 감정 아주 안 좋으시고요. 본인 자체가 본인에 기소당하고 계신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순수한 뜻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건 방탄이다. 방탄을 위해서 검찰개혁 하는 거다, 이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고요. 더군다나 오늘 참 재미있는 게 나왔지 않습니까? 대통령실 검찰 특활비 올리겠다고, 91억으로. 실제로 그게 작년에 다 없애버렸잖아요. 82억이었습니다. 지금 6월이에요. 하반기 6개월이에요. 41억만 돼도 제가 말을 안 하겠습니다. 91일? 2배나 올렸습니다. 어떻게 검찰을 정쟁화시킬 수 있고 자기 편의대로 하수인으로 쓸 수 있습니까? 이래놓고 지금 와서 검찰개혁을 한다? 분리해서 한다? 저는 이것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김현정]
한마디만 드리면 검찰개혁은 이미 20대 때부터, 2020년부터 시작됐었어요. 그래서 검찰의 수사권을 6대 중대범죄에서 2대 중대범죄로 축소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어서 그에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라는 말씀드리고 그리고 특활비 관련해서는 예결위에서 아직 심사가 안 끝났기 때문에 그걸 확정됐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고 특활비가 없어진 가장 큰 이유는 검찰에서 영수증 제출하고 제대로 된 증빙서류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그런 게 전제된다라고 하면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한 게 아니었잖아요. 그런 걸 전제한다라면 없앨 일도 없었을 것을 자초한 것은 윤석열 검찰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앵커]
그래서 새 정부에서는 증액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특활비에 관련해서 이제는 증액을 할 수 있다?
[김현정]
그런 안이 제출되어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6개월 남았으면 그만큼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예결위에서 감액하면 되는 것이고, 다만 중요한 것은 그것의 포인트는 뭐였냐면 대통령실이나 검찰이나 경찰이나 감사원의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취지가 아니었고 특활비를 어디에 쓰는지를 알 수 없게끔 영수증조차도 구비하지 않고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사실 본질이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오늘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도 검찰 개혁 관련해서 자업자득이라며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에이견이 없다고 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자업자득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 듣고 오셨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쇄신에 나설 당 혁신 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이 내정됐죠.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메스를 들어 보수 정치를 오염시킨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의사 출신으로서 당의 집도의로 나선 안철수 의원. 과연 당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인가. 적어도 찬탄파라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전 김용태 위원장이 힘을 받지 못했다. 결국 그 5대 쇄신안이 하나도 관철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수진]
저희가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 분명히 당을 다시 한 번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고 더군다나 우리 유권자들 포함하여 국민들이 보수의 재건, 혁신에 대한 니즈가 충분히 있고, 국민의힘 의원들조차도 우리는 개혁하고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들이 사랑받는 당을 만들어야겠다, 이것에 대해서 우리는 다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님 같은 경우는 제일 중요한 게 수도권 중진이십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당내 개혁파, 그래서 본인의 소신대로 지금까지 정치를 해오신 분입니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우리를 통합하면서 한 방향으로 갈 거다,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 송언석 대표부터 시작해서 당내 중진들이 많은 고민을 통해서 안철수 의원님을 설득하고 같이 한번 우리를 이끌 수 있는, 앞장서서 해 주고 당 개혁에 앞장서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렇게 간청을 해서 어렵게 저희가 모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중도, 수도권, 청년. 중수청을 아우를 만한 괜찮은 후보다, 이런 평가가 있었다고 하는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 결국 이게 관건이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현정]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전례가 있잖아요. 인요한 혁신위. 그 당시에도 전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지도부, 친윤 일색의 지도부하고 중진들하고 그리고 친윤 의원들에 대해서 험지 출마하고 불출마 그 6가지 혁신을 냈는데 다 받아들여지지 않고 용두사미로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종료된 사례가 있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는 혁신위도 사실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당의 혁신안 다섯 가지를 무마시키려고 띄운 측면이 있었잖아요, 그 당시 흐름상.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혁신위가 세 분 당대표 뽑힐 때까지 8월까지 한시적으로 기구일 것인데 그 안에 혁신안을 만들지도 회의적이고 그다음에 그 혁신안이 실천될지도 더 퀘스천이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혁신위원장한테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인 결정은 당의 비대위원장한테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의 지도부라든지 주류들은 여전히 친윤 의원들 중심으로 잡고 있잖아요. 오늘도 보니까 사무총장에 정점식 의원을 내정했고 또 정책위의장에 김정재 의원을 임명했어요. 전부 다 TK, PK의 친윤 의원들 아닙니까? 이런 의원들 속에서 그러지 않아도 아까 박정훈 의원이 얘기하던데 당에서 외톨이 신세였고 친윤들한테도 늘 배제되어 있고 당 안에서의 존재감도 흐릿했던 분이 과연 어떤 동력으로 혁신위를 이끌어갈지는 회의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국민의힘이 탄핵과 내란의 강을 건너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상화되어야지 여야 관계도 정상적으로 복원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혁신안을 만들어서 당에서 수용되기를 고대해봅니다.
[앵커]
도로 친윤 지도부가 됐고 외톨이였던 안철수 의원이 얼마나 힘을 받을지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야 입장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최수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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