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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이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고 조타의 등번호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각)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구단은 그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지방 근처의 A-52 고속도로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조타는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탑승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도로를 이탈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조타가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오랜 연인과 불과 2주 전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조타는 2015년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리버풀 데뷔 시즌에 공식전 30경기에 나와 1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현재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37경기 9골 3도움으로 리버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에서도 조타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2019년 포르투갈 A대표팀에 발탁된 조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과 2004에 참가했고,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조타는 대표팀에서 4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조타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 축구인들의 애도물결이 계속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말도 안 된다. 우리는 대표팀에서 함께 있었고, 그는 이제 막 결혼했다. 그의 가족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나는 조타가 항상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걸 안다. 우리 모두 그리워할 것"이라며 슬픔을 전했다.
리버풀 구단 역시 "리버풀은 조타의 비극적인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단은 더 이상의 언급을 삼갈 것이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가족, 친구, 팀 동료 및 구단 직원에 대한 존중을 부탁한다. 앞으로도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애도를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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