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경북 포항공장에서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제공 |
가스관 관련 주식이 4일 오전 장중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국회 문턱을 넘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관 업체인 동양철관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49분 코스피시장에서 1739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3.51%(207원) 올랐다. 넥스틸, 하이스틸, 세아제강 등 다른 강관 기업의 주식도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OBBBA 시행에 따라 미국 내 가스관 수요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OBBBA는 알래스카, 멕시코만과 미국 서부 지역의 연방정부 소유지와 해역에서 새로운 시추권 판매를 의무화하고, 석유·가스 생산업체가 시추·개발 비용을 일부 공제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맞물려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참여할지도 결론 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지속해서 압박해 왔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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