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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부산 ‘자매사망’ 화재현장에 관계부처 급파…종합대책 마련”

동아일보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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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부산 ‘자매사망’ 화재현장에 관계부처 급파…종합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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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어린이 2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기장군 한 아파트 6층에서 부모가 잠시 외출한 사이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2025.7.3/뉴스1

3일 어린이 2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기장군 한 아파트 6층에서 부모가 잠시 외출한 사이 불이 나 6살, 8살 자매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2025.7.3/뉴스1


대통령실이 늦은 밤 부모가 외출한 사이 어린 자녀가 화재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른 데 대해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해 사고가 반복된 구조적인 원인을 분석한 후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프링클러 설치 사각지대 아파트들과 야간 방임 아동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검토돼야 한다며 국무조정실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산에선 아파트 화재로 10세, 7세 자매가 숨진 지 8일 만에 다른 아파트에서 8세, 6세 자매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58분경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현장에 있던 8세, 6세 자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화재 당시 부모는 밤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개인적인 용무로 외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난 원인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에선 9일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세, 7세 자매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부모는 새벽 청소 일 때문에 외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기장군 화재와 마찬가지로 전기적인 문제로 추정됐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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