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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김성훈 동시 조사…윤, 법정서 '특검 이첩'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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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김성훈 동시 조사…윤, 법정서 '특검 이첩'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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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연일 12·3 비상계엄 관련 인물들을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3일)는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계엄 선포 다음날 '안가 회동'에 참석하고, 선포문 사후 작성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차장이 주요 인물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했는지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에 출석한 김주현 전 민정수석은 어제 12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후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주현/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 {안가 회동에서 비상계엄 이후의 사후 대책 논의하셨어요?} …]

김 전 수석은 계엄 해제 당일 대통령 안가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과 만났습니다.

그동안 이들은 이 회동이 단순한 친목 모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 모임에서 계엄 선포문 작성을 통해 계엄의 사후 법적 요건 충족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출석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오늘 새벽 1시 40분 이후 조사를 마쳤습니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호처 내부와 계엄에 가담한 군사령관들이 사용하던 비화폰 서버 내역 삭제를 지시한 정황도 포착된 상황입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도 어제 오전 내란 혐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특검 조사받고 있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특수본으로부터 사건 인계가 아닌 이첩을 받았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특검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9시 출석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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