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날 기자회견 가장 마지막에 나온 질문은 부동산 대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6.27 부동산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라며 더 강력한 대책도 내놓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선 "합의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전체 흐름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투기적 수요가 사실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을 하는데 전체 흐름을 좀 바꿀까 해요.]
정부는 최근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보다 더 강도 높은 규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대출 규제는 맛보기 정도에 불과하죠. 부동산 관련된 정책이 많아요. 예를 들면 수요 억제책, 공급 확대책…]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공급이 실제로 안 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돼 있던 건 그대로 해야죠. 대신 속도를 좀 빨리 할 생각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은 오는 8일인데,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려워요.]
이번달 8일 유예기간이 끝나면 한국은 기본 관세 10%에 더해 상호관세 15%를 추가로 부가받게 됩니다.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야말로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말 미국을 찾아 협상을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상무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해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요청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정다정]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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