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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맛들면 떼기 힘들어 아이들이”…북한이 홍보에 열 올리는 이 것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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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맛들면 떼기 힘들어 아이들이”…북한이 홍보에 열 올리는 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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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요 충족 내세워 ‘경제 호전’ 선전


북한 유기농 식품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유기농 식품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무첨가 음료와 유기농 쌀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대외 홍보하고 있어 화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3일 평양 룡성고기가공공장에서 순대를 비롯한 고기 가공품과 함께 각종 젖 가공품(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품을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작업반이 목장에서 신선한 원료를 받아와 우유, 요구르트, 케피르(발효음료) 등을 생산한다며, 이 제품들이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은 천연 기능성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번 맛 들이면 떼기 힘들어 아이들이 계속 찾는다”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라선시 양곡관리소에서 ‘청학산’ 상표를 단 여러 유기농 백미, 찹쌀, 기장 등을 생산해 호평받았다며 “모두 화학 비료나 화학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질 좋은 건강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에서 기능성 가공식품 소비는 평양의 일부 특권층에 한정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보도는 주민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만큼 경제 상황이 나아졌음을 대외에 선전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대동강 맥주.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대동강 맥주.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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