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이 디오고 조타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20-21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조타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182경기 65골 26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FA컵, EFL컵,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터트리는 등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마르카'는 "포르투갈 출신 리버풀 소속 조타가 스페인 사모자 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고는 정확히 A-52 고속도로 65km 지점, 베나벤테 방향, 사모라 주 사나브리아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조타와 그의 형제가 탑승 중이었다"라며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서 불길에 휩싸였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프리미어리그는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 조타의 가족과 친구들, 리버풀, 모든 팬 여러분께 애도의 뜻을 전한다. 축구계는 영원히 기억될 챔피언을 잃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을 지지하고 함께하겠다"라고 더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인 20번을 영구 결번한다. 리버풀은 "팬들은 조타의 이름을 부르며 '그가 우리를 승리로 이끈다'라고 노래하곤 했다"라며 "우리는 조타의 이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조타를 리버풀로 영입한 위르겐 클롭은 "정말 힘든 순간"이라며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너진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친구이자 사랑이 넘치고 배려심 많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다"라고 추모했다.
클롭은 "우리는 그들을 너무나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나의 모든 기도와 생각, 힘을 조타의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보낸다. 평안히 쉬기를"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