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부부' 남편이 아내가 복권 사기범에게 속아 사행성 게임을 했다고 밝혔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팔랑귀 부부' 남편이 아내가 복권 사기범에게 속아 사행성 게임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팔랑귀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이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복권 1등 번호를 알려준다는 말에 속아 1000만원 사기를 당했으며, 식품 다단계, 아이스크림 가게, 주식 리딩방 등으로 빚이 1억원까지 늘었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가 사고 칠 때마다 대출받아 메꿔주다 보니 대출이 점점 늘었다고 했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가 사행성 도박 사이트에도 들락거렸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팔랑귀 부부' 남편이 아내가 사행성 게임까지 했다고 하자, 아내는 복권 사기범이 사행성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이라 해명했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폭로에 분노하며 "복권 1등 하게 해준다고 해놓고 도박 사이트를 알려줬다"고 해명했다. 복권 사기범이 사행성 게임까지 하도록 유도했다는 것.
MC 서장훈은 "처음엔 1000만원이 (복권 사기로) 없어졌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복권 번호도 알려주고 사행성 게임 사이트도 알려준 거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내는 "(복권 사기당한) 그 돈이 사행성 게임 사이트로 넣어진 것"이라며 "복권 번호는 1주일에 한 번씩 준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처음 복권 사기당한 돈이 사행성 도박 사이트의 시드 머니로 들어갔다는 설명이었다.
'팔랑귀 부부' 남편이 아내가 사행성 게임까지 했다고 하자, 아내는 복권 사기범이 사행성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이라 해명했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MC 서장훈은 "복권 1등이 안 되지 않았나. 1등 만들어준다고 해놓고 안 만들어줬으면 당연히 '이게 다 사기구나'라며 그만둬야 하는데 도박 사이트를 계속 한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넣어둔 돈이 아까워서 그러지 않았겠나"라고 추측했다.
아내는 따져 묻는 남편에게 "금액은 따지지 마라. 나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 기억 안 난다"며 사행성 게임에 들어간 금액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남편은 "빚 1억원 전부를 (사행성 게임에) 쓰지는 않았을 거다. 다만 빌려주면 어디에 썼는지 얘기를 안 해주니까. 1000만원, 2000만원이 두세 달 만에 없어지지는 않지 않나"라며 대출금 대부분을 사행성 게임에 투자했을 거라 의심했다.
그러나 아내는 "사행성 게임에 (돈을) 더 넣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팔랑귀 부부' 남편이 아내가 사행성 게임까지 했다고 하자, 아내는 복권 사기범이 사행성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나 MC 서장훈은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그러나 남편은 "유튜브 보면서 따라 한 것도 있었다"며 과거 아내의 잘못을 들췄고, 아내는 "옛날에 (그랬다)"라며 마지못해 인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아내에게 "한 번 그런 건 실수로 칠 수 있다, 한 번이 아니라 몇번이 계속된다면 이거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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