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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유리 과일' 자르는 영상… 정체가 뭘까? "안 불편한 AI" VS "저작권 침해"

MHN스포츠 강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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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유리 과일' 자르는 영상… 정체가 뭘까? "안 불편한 AI" VS "저작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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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강혜민 인턴기자) 최근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AI로 제작된 ASMR 영상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NS에서 유리로 된 과일을 칼로 자르는 영상, 특이한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영상 등 AI를 사용해 만든 숏폼 영상이 인기를 끌며 조회수를 급증시키고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장면들을 AI가 가상으로 구현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마치 '밈'처럼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들을 AI로 구현해 만족감과 쾌감을 느낀다"며 이 AI 영상들을 신선한 콘텐츠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영상들이 신기한 이미지와 소리를 결합해 재미와 쾌감을 준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불편하지 않은 AI'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AI ASMR 영상은 새로운 재미와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유리 과일 영상 만드는 법'과 같은 게시글들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누구나 쉽게 AI ASM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러한 영상 제작법이 확산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AI를 활용해 특이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AI ASMR 영상들은 구글의 'Veo 3'를 활용해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은 지난 6월 19일(현지시각) 유튜브 영상 라이브러리를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와 베오 3(Veo 3)의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 해당 사실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창작물의 무단 사용이라는 것이 비판의 요지이다.

이처럼 AI로 만들어진 ASMR 영상이 일시적인 트렌드로 확산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저작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진=WildWhispers_ASMR SNS, 더부티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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