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 |
(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4안타 포함 5출루 맹활약에도 NC 다이노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와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7-7로 비겼다.
양 팀은 11회까지 총 17명의 투수를 투입해 5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치르고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6시 30분 시작돼 11시 10분에 종료됐다.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방문해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를 관람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감한 한화는 시즌 46승 2무 33패로 단독 1위를 지켰고, 8위 NC는 36승 5무 38패를 기록했다.
앞서나간 쪽은 원정팀 NC였다. 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주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로에 성공했고,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민우의 2루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NC는 오영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더블 스틸을 감행해 추가점을 가져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화는 1회말 1번 타자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나간 후 리베라토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따라붙은 한화는 노시환의 땅볼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NC 다이노스 김주원 |
NC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2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한화는 4회말 선두 타자 하주석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 최재훈의 2루타가 나왔고,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는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5-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NC는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휘집의 좌전 안타와 서호철의 우전 적시타로 5-5 재동점을 엮어냈다.
한화 김서현 |
한화는 6회말 이번에는 이원석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NC는 7회초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6-6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NC는 10회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사사구 4개로 1점을 추가해 7-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한화는 10회말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2루 뜬공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11회에는 양 팀 모두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모두가 웃지 못한 채 종료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연합뉴스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