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은 대지진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번 달에 대지진이 발생할 거란 예언이 나온 가운데, 최근 소규모 지진도 1000번 넘게 발생하면서 일본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지진설이 확산하는 이유를 이정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한 일본 만화가가 자신의 꿈을 그려서 출간한 책 <내가 본 미래>입니다.
올해 7월 5일, 일본에서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할거란 예언이 나오는데 일본 대지진설의 시작이 됐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 대유행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대지진도 현실화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확산하는 겁니다.
특히 지난달 21일 이후 규슈 가고시마현 해역에선 지진이 1000번 넘게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시즈오카현 앞바다로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선 100년 주기로 큰 지진이 발생하는데, 1946년 규모 8.0 강진으로 1100명이 숨졌습니다.
지진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에선 일본행 항공권값이 3/1까지 떨어졌고, 중화권에서도 일본 여행이 크게 줄었습니다.
스티브 후엔 / 홍콩여행사 전무
"이 소문은 상당한 영향을 미쳐 일본 관련 비즈니스가 약 50% 감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설이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기를 특정할 수 없을 뿐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진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앞서 30년 내 대지진 발생 확률이 80%이고 약 3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홍태경 / 연대 교수
"(미얀마 강진 때) 1천km 떨어진 방콕 시내 고층 건물들이 많이 흔들리고 무너지기까지 했어요. 난카이해구와 남해안하고 거리가 500km 안쪽이거든요."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남부도 고층 건물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대비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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