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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 사진=KLPGA 제공 |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시즌 공동 다승왕 마다솜이 2025시즌 첫 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마다솜은 3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마다솜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노승희, 박혜준, 서교림, 최가빈(이상 4언더파 68타)과는 1타 차.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2023년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S-OIL 챔피언십,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기록,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 들어서도 마다솜은 4월 넥센·세인트마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 4회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5월에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해 큰 무대를 경험하고 오기도 했다. 다만 US여자오픈 출전 이후에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마다솜은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했고,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시즌 첫 승, 통산 5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마다솜은 첫 홀부터 정확한 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4번 홀에서는 티샷이 페널티구역으로 향해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했고, 1번 홀에서도 정교한 세컨샷으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마다솜은 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어 8번 홀과 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마다솜은 "초반에 티샷이 조금 흔들려서 해저드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른 클럽들이 잘 따라줘서 잘 마무리했다. 후반부터는 드라이브와 아이언 샷감도 좋아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마다솜은 또 "(최근 성적이) 아주 나쁘진 않았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면서 "계속 경기를 뛰다 보니 루틴이 조금 흐트러졌던 것 같고, 지난주에 쉬면서 기본기를 다시 다잡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남은 라운드의 변수로는 더위를 꼽았다. 그는 "더위에 약한 편이라서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2라운드는) 오후 출발이라 더 더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것 같다. 체력을 최대한 비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희와 박혜준, 서교림, 최가빈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던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박혜준과 서교림, 최가빈은 생애 첫 승을 노린다.
홍정민과 방신실, 정윤지, 홍지원, 조아연, 짜라위 분짠(태국), 박지혜3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이예원, 성유진, 김민주, 이채은2, 배소현 등이 2언더파 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동은과 고지우, 유현조, 김민선7, 이소영 등은 1언더파 71타, 박현경과 최혜진, 이가영, 황유민은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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