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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노후 아파트' 정전주의보…"전기설비 교체·점검 필요"

연합뉴스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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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노후 아파트' 정전주의보…"전기설비 교체·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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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 정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열대야가 나타난 대구의 노후 아파트에서 자체 전기설비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며 전력사용량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커 노후 아파트 전기설비 교체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3일 한국전력 대구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2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900여세대 주민들은 50여분간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일부 세대의 경우 전기가 다시 끊어졌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주민 4명은 10여분간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119 구조대에 구조됐다.


관할 동구는 현재까지 노후한 아파트 전기설비 고장을 정전 원인으로 추정했다.

해당 아파트는 1989년 준공됐다.

한전은 노후 아파트의 경우 전기설비 고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변압기 용량이 현재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이로인해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 정전이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한전은 이런 이유로 인해 2005년부터 15년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변압기와 저압차단기 자개 가격의 80%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6월부터 찾아온 이른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지역 신청률은 저조하다.

대구에는 올해 교체 대상인 아파트가 760곳이 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한 달여간 한전 대구본부에 지원 신청을 한 아파트는 17곳에 그쳤다.

한전 대구본부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의 경우 전기설비 노후화와 변압기 용량 부족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관련 시설을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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