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선 1승 1패로 맞섰다. 이날 경기 승자가 위닝시리즈 주인공이 된다.
바로 하루 전 패배로 삼성은 최근 6경기 1승 5패가 됐다. 이중 4패가 10위 키움 히어로즈, 9위 두산에게 당한 기록이다.
순위는 7위에 처져있다. 8위 NC 다이노스와는 단 1경기 차. 자칫 더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에이스 원태인은 오른쪽 등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지난 2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고 휴식을 취한 후 후반기 등판을 준비한다. 그전까지 삼성은 대체 선발로 버텨야 한다.
큰 부상은 아니다. 병원에서 치료가 아닌 휴식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3일 두산전을 앞두고 원태인 얘기가 나오자 "근육 손상 같은 부상은 아니다. 휴식을 취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 100구 이내로 6회까지 던져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발 타순은 김지찬, 류지혁, 김성윤, 르윈 디아즈, 구자욱, 김영웅, 김태훈, 김재성, 양도근으로 짰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맞아 왼손 타자들을 대거 배치했다.
특히 홈런왕(27개) 디아즈를 받쳐줄 도우미가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을 3번 타자에서 5번 타자로 옮겼다. 디아즈 앞이 아닌 뒤에 배치해 승부처 디아즈에게 고의볼넷이 올 경우를 대비하겠다는 심산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3일)은 디아즈를 받쳐줄 타자로 구자욱을 붙였다. 이제 상대팀에서도 디아즈에 대한 견제가 심해질 거다. 디아즈를 받쳐줄 좋은 카드가 구자욱이라 판단했다"고 타순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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