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인천 계양구청장/뉴스1 |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로 뒤덮여 시민 불편이 이어진 계양산 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구청장은 2일 언론과의 차담회에서 '러브버그 방역 대책'에 대한 질문에 "계양산 환경이 좋은지 몰라도 (러브버그가) 기생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윤 구청장은 "방역 작업으로 (러브버그를) 다 소멸시켰다면 동물보호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라며 "국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우리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최근 계양구에는 러브버그 관련 민원만 400건 이상 접수됐다. 지난달 28일엔 누리꾼 A 씨가 계양산에서 찍은 영상이 SNS에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해당 영상엔 러브버그가 떼로 날아다니는 장면이 담겼고, 산에 설치된 데크 계단과 쉼터엔 러브버그 사체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맣게 쌓여 있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이런 가운데 구는 관련 인력을 투입해 송풍기와 등짐펌프를 활용한 물리적 방제와 롤 트랩(끈끈이)을 활용한 러브버그 포획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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