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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투어 앞두고 '역대급 사건' 발생...英 BBC '비피셜' 떴다! 뉴캐슬, 새 유니폼 영상서 '욱일기' 문양 공개→논란 커지자 사과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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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투어 앞두고 '역대급 사건' 발생...英 BBC '비피셜' 떴다! 뉴캐슬, 새 유니폼 영상서 '욱일기' 문양 공개→논란 커지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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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명' 욱일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구단의 새로운 써드 유니폼을 공개했다. 그런데 공개 영상에서 일부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영상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와 비슷한 형상의 깃발이 포함됐다. 이에 뉴캐슬은 해당 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 수정 영상을 업로드했다"라고 전했다.

뉴캐슬이 공개한 영상 속 깃발 문양은 과거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색상만 다를 뿐이었다.

해당 영상이 확인된 후 곧바로 일부 팬들이 뉴캐슬 측에 문의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19세기 말, 일본군이 아시아 침략 당시 사용했던 깃발이다. 한국 역시 역사적으로 일본의 침략을 받은 뒤, 이 깃발 아래에서 많은 피를 흘렸다. 따라서 욱일기는 한국 입장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뉴캐슬은 황급히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재했다. 뉴캐슬은 "아디다스와 함께 만든 새로운 서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은 특별했지만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주는 장면이 포함됐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한다. 그렇기에 그동안 경기장에 욱일기를 반입한 일부 일본 축구팬들이 있었지만, 제지당하는 일이 잦았다.


더군다나 뉴캐슬은 올여름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더욱 증폭된다. 뉴캐슬은 이달 말에 내한해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 내달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 팬들 앞에서 무려 2경기나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뉴캐슬의 이번 욱일기 사태는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도 이러한 상황을 우려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뉴캐슬의 새로운 써드 유니폼이 거센 논란에 휘말리는 중이다. 유니폼 영상에 등장한 욱일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했던 깃발이며, 현재에도 국제적으로 민감한 물건으로 간주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뉴캐슬의 유니폼 영상이 공개된 뒤, 디자인을 비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판 댓글이 쏟아진다. FIFA는 욱일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이 깃발이 일제강점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중이다. 덕분에 이번 사태는 아시아 투어를 앞둔 뉴캐슬의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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