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 나눔숲·무장애 나눔길 등 총 35억 규모 공모
복권기금 활용, 전액 또는 최대 80% 국비 지원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숲을 통한 복지 향상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2026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적극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취약계층 이용 복지시설 및 특수학교, 의료기관 등 생활공간에 숲을 조성하거나 무장애 나눔길을 설치하는 녹색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전액 국비 또는 최대 80%까지 지원된다.
도는 보행 약자의 숲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취약지역 중심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22억원)과 숲체험·교육 지원사업(13억원) 2개 분야에 대해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녹색 인프라 확충의 경우 복지시설 나눔숲(실내외 환경개선), 무장애 나눔길, 무장애 도시숲 등 3가지 나눔숲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복지시설, 의료기관, 특수학교 내에 숲을 조성하는 '산림복지 나눔 숲(실외)'의 경우 전액 국비로 개소 당 2억원까지 지원된다.
이미 조성된 도시숲의 장애요인 개선 시설을 정비하는 '무장애 도시숲'과 보행약자 층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숲길을 정비하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은 국비 50%가 지원된다. 개소 당 각각 5억원, 16억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공모 기간은 8월2일까지며 실제 접수는 7월16일부터 가능하다. 도는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 사업을 접수받아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친 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최종 응모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녹색자금 공모를 통해 도내 총 173개소에 나눔숲·무장애길 등 녹색복지시설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12억5800만원의 녹색자금을 확보해 익산, 정읍, 완주 등 3개소 복지시설에 나눔숲을, 남원에는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 중이다.
송금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환경과 복지가 융합된 선진형 녹색 복지 모델을 확산시키는 기회"라며 "지역 취약계층 누구나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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