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러시아 교관이 평양·원산에서 북한 드론 조종사 육성 중"

JTBC
원문보기

"러시아 교관이 평양·원산에서 북한 드론 조종사 육성 중"

속보
뉴욕증시, 약세 출발…나스닥 0.0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공격용 드론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 인력이 북한에 파견돼 드론 조종법을 직접 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일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코발렌코 센터장은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 평양과 원산 인근 훈련장에서 북한 드론 조종사들에게 1인칭 시점(FPV) 드론 등 공격용 드론 조종법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언급한 원산 갈마 훈련장은 최근 북한이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를 준공했다고 밝힌 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으로 추정됩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한 내용 〈사진=NK뉴스 홈페이지 캡처〉

2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한 내용 〈사진=NK뉴스 홈페이지 캡처〉




이어 코발렌코 센터장은 북한이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 드론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에도 러시아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북한에 완성된 샤헤드 드론을 제공하지 않고, 현지에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등에 드론 생산 및 시험 비행 시설을 마련하는 등 드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이러한 드론 생산 설비들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혜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