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경제위기 극복 제1과제” 협치엔 침묵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의원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오후 국회 임명동의안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을 하늘 같이 받들고 대통령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윤석열 정부를 ‘폭정 세력’이라 규정하고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 위기 극복이 제1의 과제”라며 “대통령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했다.

또한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만, 야당과의 협치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179명 중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의결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회 파행으로 채택되지 않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했다.

이날 총리 인준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강행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취재진에 “국민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국민청문회는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국정 수행에 있어 국민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로 민생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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