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경남도, 가축 폭염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

헤럴드경제 황상욱
원문보기

경남도, 가축 폭염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

서울맑음 / 3.1 °
올 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폭염·열대야 등 전망
가축 및 축사 적정온도, 시설관리 등 피해 예방 지속추진
경남도가 축산재해취약시설 125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축산재해취약시설 125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는 3일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가축과 시설물 등 축산분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이날 “기상청이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고 강수량도 평년과 유사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해 축산농가들의 가축 폐사 등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도내에서 최근 3년간 집계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현황이 2022년 13만여 마리, 2023년 7만9000여 마리, 2024년 16만여 마리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2025년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해 축산재해대책 T/F팀을 편성·운영해 각종 기상특보를 전파하고 상황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5월 축산재해취약시설 125개소에 대한 사전점검도 완료했다.

또 이 달 말까지 돈사와 계사 등 축사에 여름철 재해 대비 냉방시설과 가축 사양관리 등을 지속해서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름철 축산농가 재해 유형별 안전관리 요령을 홍보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군과 축산단체, 농협 등 관계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알려 가축과 축산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염 시 가축은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먹는 물 량이 늘고 사료 섭취 량은 줄어들면서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면역력 감소와 생산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피해 방지를 위해 환기장치와 냉풍기 가동등으로 환경온도를 낮추는 한편 주기적인 소독 등으로 축사 청결 유지와 적절한 사육환경을 조성할 것을 각 시군에 전파했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폭염 등 여름철 축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축 사육밀도와 축사 내외 환경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 시 과도한 전력 사용은 합선이나 누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축사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