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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의정갈등, 前정부 일방강행이 악화시켜…대화로 해결 가능”

동아일보 이혜원 기자,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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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의정갈등, 前정부 일방강행이 악화시켜…대화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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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기자 질문에 딥변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기자 질문에 딥변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의정 갈등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 정책으로 초래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의정 갈등과 관련해 구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해법을 묻는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대다수는 수련병원을 떠났고 의대생은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 정부의 과도한 정책, 납득하기 어려운 일방적 강행이 의료시스템을 많이 망가뜨리면서 국가적 손실이 매우 컸던 것 같다”며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만들어 내야겠다”고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임명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제가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했던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 해답이 있을지 가능하면 찾아봐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의료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빠른 사태 해결과 신뢰를 강조한 정 후보자의 조속한 임명을 통해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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