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소속인 고우석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스키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44개. 이 가운데 2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고우석은 톨레도와 계약한 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만에 실점으로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4.66으로 크게 올라갔다.
고우석은 0-10으로 크게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번째 타자 윌 윌슨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피티 할핀, 돔 누녜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티안 카이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밀란 톨렌티노에게 던진 공이 외야로 뻗었다. 중견수가 잡았지만 3루 주자의 태그업을 막지 못했다. 고우석의 두 번째 실점. 고우석은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지만, 혼켄시 노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1-0에서 몸쪽으로 던진 87.5마일 슬라이더가 통타당했다.
고우석은 윌 윌슨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8회를 마무리했다. 점수 차이는 0-13으로 더 벌어졌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당한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KBO리그 복귀라는 안정적인 선택지가 있었지만 미국 잔류라는 도전을 선택한 고우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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