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취임 한 달' 李대통령 "국민 생활비 부담 완화 총력"

아시아경제 임철영
원문보기

'취임 한 달' 李대통령 "국민 생활비 부담 완화 총력"

속보
내란특검 "조희대·천대엽, 계엄 관련 회의 개최 정황 확인 안돼"
취임 30일 기자회견
"민생 고통 덜어내고 다시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로"
"경제 선순환 구조 복원 노력"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등 지역 균형발전 의지도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술주도 성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안으로는 다방면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가, 밖으로는 문명사적 대전환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은 4년11개월 동안 한 걸음 앞서 변화를 주도하며 당면한 위기를 넘어 무한한 기회의 창을 열어젖히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등 균형발전의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돼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원칙 아래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보호할 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최근 정부의 선제적 대북 방송 중단에 북한이 호응한 것처럼 평화의 선순환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과 관련해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달간 소회를 묻는 첫 질문에 "하루가 빨리 지나간다. 일주일 단위로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하고 이런 것만큼 곱하기 5117만배 효과가 있단 생각으로 참모들에게 잘 견뎌달라고 부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내각·대통령실 인사에 대한 평가와 영수회담 정례화 구상에 대한 질의에는 "우리의 색깔에 맞는,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서 쓸 수 있지만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색깔 같은 쪽만 쓰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주 4.5일제 시행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인 흐름으로 정착돼 가다 보면 전체적으로 4.5일제가 실현 가능한 현실적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