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출범… 실증사업 본격화

기업 군 소방 등 전문가 10명 위촉
드론특구 지정 추진, 산업 기반 강화

영주시 드론산업육성 자문단으로 위촉된 위원과 관계자들이 3일 시청 강당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 제공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영주시가 2일 드론산업육성 자문단을 구성하고 드론산업 육성 전문가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시에 따르면 드론 및 항공산업 관련 기업, 군, 영주소방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임종득 국회의원과 김병기 영주시의장도 참석했다.

자문단은 드론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 제시, 실증 과제 발굴, 민·관 네트워크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 종합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영주시는 올해 상반기 '영주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특별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드론을 활용한 배송 실증, 농업 방재, 산불 감시, 녹조 예찰 및 제거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드론특구는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드론 산업의 실용화와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증·허가·신고 등 규제를 완화하는 지역을 이른다. 영주시는 특구지정을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드론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드론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자문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드론산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영주를 미래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