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뛰던 주앙 페드루(24)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페드루는 바로 미국에서 진행하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첼시가 이번에도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페드루와 2033년까지 무려 8년의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는 2년여 전부터 영입생과 초장기 계약을 제안한다. 이번 여름 합류한 다리우 이수구와 마마두 사르 등도 2033년까지 함께한다. 1군 선수단에만 8년 뒤 계약이 만료되는 자원이 7명이나 된다.
이적료 지출도 상당하다. 첼시는 페드루를 데려오기 위해 6,950만 파운드(약 1,113억 원)를 쏟아부었다. 기본 이적료는 5,510만 파운드(약 1,020억 원)로 알려졌고, 나머지 100억 원 가량은 옵션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페드루는 브라질 출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브라이튼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도 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브라이튼의 공격 선봉에 서 총 70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0골을 넣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질 국가대표로 꾸준히 발탁되는 중이다.
첼시는 브라질 선수들의 활약이 괜찮았다. 페드루도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 윌리안 등 자국 선배들이 첼시에 남긴 발자취를 떠올리며 "어릴 때부터 그들과 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며 "그런 전설들이 뛰었던 팀에서 뛸 수 있어 미래가 아주 기대된다. 가능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페드루의 합류로 첼시의 공격진은 점차 틀을 잡아가고 있다. 첼시는 공격수 과포화 상태라 프리시즌에서 상당한 경쟁이 예측된다. 공격수를 대거 합류시키고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 영입을 희망한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페드루 네투, 노니 마두에케 등을 포함하면 9명에 달해 정리도 시급하다.
곧바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 등록된 페드루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8강전에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경쟁에 자신감 넘치는 페드루는 "첼시에서 뛰는 선수라면 우승 한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 우승을 위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며 "클럽 월드컵은 이제 8강에서 지면 탈락이기에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데뷔전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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