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을 원한다던 페네르바체는 더 현실적인 타깃으로 선회한 듯 보인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밀란 슈크리니아르 완전 영입을 원하는 페네르바체는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40억 원)를 제시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성공적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구상에 없다. 아센시오는 페네르바체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설득 중이다"고 주장했다.
아센시오는 PSG를 떠나기 직전이다. 아센시오는 레알 마요르카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14년 레알에 입단했다. 바로 마요르카로 임대를 갔고 2015-16시즌엔 에스파뇰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시즌 동안 임대를 다녀오며 아센시오는 확실히 성장했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 레알은 아센시오를 기용하기로 결정했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아센시오는 좌우 윙어가 가능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어 가치가 높았다.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레알에서 7시즌을 뛰며 공식전 286경기를 소화했고 61골 3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자원으로는 좋은 옵션이었는데 긴 부상도 있었고 꾸준히 선발로 나설 자격을 증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레알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고 역사 한 페이지 일원이긴 했어도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있었다. 지난 시즌 특급 조커로 뛰며 스페인 라리가 31경기에 나와 9골 6도움을 넣어 좋은 활약을 했다.
레알에 남지 않고 PSG로 떠났다. 2023-24시즌 PSG 19경기에 나와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측면을 오갔는데 확실한 인상을 못 남겼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자리를 잡고 데지레 두에가 오면서 자리를 잃었다. 애매한 입지를 유지하던 아센시오는 2024-25시즌 리그앙 12경기를 뛰고 2골 4도움을 올렸지만 엔리케 감독 선택을 못 받았다.
빌라로 임대를 갔다.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3골을 올렸다. 인상을 남겼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완전 영입을 선택하지 않았다. 빌라를 떠난 아센시오는 PSG로 돌아왔는데 자리가 없다. 이적이 유력한데 페네르바체가 노린다.
페네르바체는 공격 보강을 추진하고 있고 손흥민도 타깃으로 삼았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거라는 지적이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 금액으로 3,000만 유로(약 480억 원)를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보면 저렴한 금액이지만 페네르바체는 아니다. 페네르바체 클럽 레코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영입한 유세프 엔 네시리가 기록 중인데 1,950만 유로(약 307억 원)다. 2위가 젠기즈 윈데르로 1,500만 유로다.
따라서 손흥민 영입은 어렵다고 알려졌다. 더 현실적인 아센시오에게 다가가는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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