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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반 장력조정장치 상태감시시스템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차선 장력조정장치 상태감시 시스템(이하 상태감시 시스템)'이 대만에 수출되며 국내 철도 기술 해외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철도연은 상태감시 시스템 기술을 디투엔지니어링(대표 김낙경)에 이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상태감시 시스템 200세트가 대만 전역에 공급됐다고 3일 밝혔다.
전차선 자동장력조정장치는 전차선 장력을 외부 온도 변화에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전기철도 시스템 핵심 기술이다. 장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고속 주행 중 팬터그래프와 전차선 간 접촉이 더욱 원활해져, 열차에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철도연이 개발한 상태감시 시스템은 자동장력조정장치에 초음파 및 온도 센서, 무선 통신 모듈을 결합해 장력·온도변화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유지보수 인력이 직접 장력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해야 했으나, 상태감시 시스템은 측정 데이터를 LTE,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 LoRa 등 무선통신망을 통해 원격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활용해 독립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고려해 데이터 전송 주기를 1~2시간 간격 등 탄력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철도연 개발 기술을 적용한 자동장력조정장치가 대만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스마트화 프로젝트에서 신기술 탑재에 따른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낙찰됐고, 디투엔지니어링이 최근 전량 납품을 완료하고 현장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이기원 철도연 전철전력연구실장은 “IoT 기반 상태감시 시스템은 장력조정장치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해, 유지보수를 더욱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스마트 철도 인프라 구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공명 원장은 “이번 수출 사례는 산·연 협력 기반 해외 기술사업화의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개발 기술 해외 진출과, 협력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한 기술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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