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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실 특활비 추경에 "염치도 양심도 없는 내로남불"

파이낸셜뉴스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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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실 특활비 추경에 "염치도 양심도 없는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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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실망스러운 시간"
대통령실 특활비 추경에 "내로남불·표리부동"
김민석 등 인사 문제에 "범죄자 주권정부"
대통령 기자회견에 "자화자찬 그치지 않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일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대여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 취임 30일을 맞아 그간 내각 인사·추가경정예산안(추경)·입법 독주 등을 언급하며 "지난 1달 동안 이재명 정권이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지난 1달은 매우 실망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이 대통령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이던 지난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82억원을 삭감했지만, 이번 추경 심의 과정에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특활비) 증액이 필요하다"며 나서자 논란이 됐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어디다 쓰는지도 모르는 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 비대위원장은 "민생 추경이라며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단 말인가"라며 "큰 소리 땅땅 치더니 특활비가 없어 살림을 못하겠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당초 30조5000억원 규모였던 추경안이 심의 과정에서 여당 주도로 40조원 가량으로 불어난 것에 대해서는 "30조 추경을 40조 추경으로 뻥튀기한 과속 운전을 하고 있다"며 "야당의 걱정과 경제계 우려에도 귀를 닫고 점령군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대통령의 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인사 참사는 계속됐다"며 "이 정부의 인사는 한 마디로 '변전충(변호인단·전과자·이해충돌)'"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 변호인들이 대통령 비서실을 비롯한 곳곳의 요직을 차지했고, 불법대북송금 사건의 변호인이 국정원의 조직과 예산을 주무르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며 "한 마디로 대통령 하사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과 5범의 국무총리, 2범의 비서실장, 드루킹 댓글 조작 주범은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오죽하면 이재명 정부에서 출세하고 싶으면 범죄부터 저지르라는 말이 시중에 나돌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연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을 향해 "허니문이라는 신기루를 쫓아 자화자찬에 그치는 자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내에서는 통합과 민생을, 국제 무대에서는 국익과 신뢰를 구축하는데 국정 기조를 모아가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추경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특활비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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