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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러브버그 민원, 벌써 4695건…윤영희 "'익충 가스라이팅' 그만"

뉴시스 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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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러브버그 민원, 벌써 4695건…윤영희 "'익충 가스라이팅'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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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정권, 해외 테러 조직 지정"
민원 건수 '23년 5600건, '24년 9296건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 시 자료 공개
"해 없으니 참아라?…시민 일상 외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2025.06.30.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2025.06.3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수도권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급증한 가운데 서울시 민원 제기 건수가 4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3일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4695건이다. 역대 최다 민원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방제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지난해 9296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698건), 은평구(599건), 관악구(508건), 강서구(410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서울=뉴시스] 러브버그 민원 건수. 2025.07.03. (표=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브버그 민원 건수. 2025.07.03. (표=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는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 하천변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확산 경로가 생기고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서울시의회 러브버그 방제 조례 통과를 주도한 윤 의원은 "해를 끼치지 않으니 참아야 한다는 말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외면한 주장"이라며 "오죽하면 시민들께서 '익충 가스라이팅'이라는 말까지 하시겠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러브버그 방제 조례는 곤충을 혐오해서 제정한 것도, 생태계를 무시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무조건 반대하거나 곤충 혐오로 몰아가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윤영희 서울시의원. 2025.07.03. (표=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영희 서울시의원. 2025.07.03. (표=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구온난화와 도시열섬 현상은 제2, 제3의 러브버그 출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방제와 교육, 홍보, 연구가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현실적인 방제와 관리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공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서울시의회에 발의했다. 환경단체 반대 등으로 같은 해 9월 해당 조례는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후 윤 의원은 시민 민원 급증과 반복되는 피해 사례를 근거로 상임위를 설득했고 올해 3월 이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해 전국 최초로 제정·공포됐다. 서울시는 이 조례를 근거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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