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는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5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 과정에서 아베 감독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승점 상황이 문제가 됐다.
한신 선발 오타케 고타로는 8이닝 7피안타 무실점, 마무리 이와사키 스구루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요미우리에 무득점 패배를 안겼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가 던진 공이 단 100구였다는 것. 오타케가 89구, 이와사키가 11구를 던졌다. 나란히 무4사구 무탈삼진을 기록하며 적은 투구 수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신의 득점은 8회에 나왔다. 2사 후 모리시타 쇼타와 사토 데루아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오야마 유스케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유격수 맞고 타구가 튀는 사이 모리시타가 3루를 지나 홈으로 전력질주했으나 송구가 이미 포수 가이 다쿠야에게 도착한 뒤였다. 모리시타는 태그를 피하려 몸을 비틀며 홈을 터치했다. 첫 판정은 아웃.
한신의 비디오 판독 요청 이후 결과가 바뀌었다. 홈 팬들이 열광하는 사이 요미우리 아베 감독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실점 후 투수를 바꾸면서 주심에게 직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요미우리신문은 "1점이 더욱 무거워진 경기 막판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판정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아베 감독은 사령탑 취임 2년 만에 처음 퇴장당했다.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심판진에게 "근거를 알려달라, 근거를 알려줄 수 없나"라고 물었다고.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서는 항의가 곧 퇴장이라는 것을 알고 항의가 아닌 문의로 접근했으나 심판진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포수 가이는 "확실히 태그했다. 자신있다"며 아웃을 확신했다. 아베 감독 또한 "내가 보기에는 아웃이었다"며 한신의 결승점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요미우리 감독이 퇴장당한 것은 1974년 이후 무려 51년 만의 일로, 역대 3번째다. 아베 감독은 "나 자신을 잃고 흥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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