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야윈 모습으로 팬들 걱정을 샀던 전유성이 병원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코미디언 전유성(76)이 병원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
전유성은 지난 2일 SNS(소셜미디어)에 병원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는 사진과 함께 "내부 수리 관계로 임시 휴업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은 것을 '내부 수리'라고 표현한 위트가 돋보인다.
앞서 전유성은 부쩍 야윈 모습으로 팬들 걱정을 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코미디언 김영철 유튜브에 나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음식이 전부 신맛이 나서 먹기 힘들다. 그래서 잘 안 먹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코미디언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이 운영하는 유튜브 '조동아리'에선 "지난해 급성 폐렴으로 입원도 했고 부정맥으로 몸이 안 좋았다"며 "근육이 다 없어졌다. 몸무게도 하루에 1㎏씩 빠지더라. 총 16㎏가 빠졌다"고 했다.
당시 전유성은 자기가 죽었다는 가짜뉴스에 분노하기도 했다. 그는 "틱톡·유튜브에 내가 죽었다고 나오더라. 할 게 없어서 살아있는 사람을 가짜뉴스로 (만드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정말 열받지만 한편으로는 죽었다고 치고 조의금을 미리 보내 달라고 할까. 할인도 좀 해주고. 내가 쓰고 죽으면 좋겠다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69년 방송작가로 데뷔한 전유성은 개그계로 무대를 옮겨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한국 개그계 발전을 이끌었다. 2001년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맨 지망생 양성에 힘써왔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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