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멍청한 행동은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파문을 일으켰다. 금지된 일본 국기가 영상에 담겨 있었다. 일본 제국군 상징이었던 욱일기와 유사한 깃발이 새 유니폼 공개 영상에 있었다.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지자 신속하게 대응을 했고 사과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뉴캐슬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역사적인 이유로 금지하는 걸 뉴캐슬이 했다. 최악의 타이밍이다"고 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온 이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에디 하우 감독을 선임했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알렉산더 이삭 등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무분별한 보강이 아닌 필요 포지션에 확실한 투자를 해 스쿼드를 강화했고 하우 감독은 꾸준히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으로 메이저 트로피 가뭄을 끝냈고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성적과 발전을 통해 팀 명성을 높이고 있는 뉴캐슬은 국제적 인기를 구사하는 클럽이 되기 위해 여름에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 투어를 오는 '욱일기' 논란에 시달렸다. 써드킷을 공개했는데 뉴캐슬 엠블럼이 중앙에 있고 사방으로 뻗어가는 검은색 문양이 있는 깃발을 공개 영상에 담았다. 뉴캐슬 로고 밑에 'NUFC JAPAN'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애초에 사용하면 안 되는 문양이기도 한데 한국 투어를 오는 걸 생각하면 이러한 행동이 무례하고 멍청하게 여겨진다. 비난이 쏟아지자 뉴캐슬은 "아디다스와 함께한 새로운 써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은 특별했으나 출시 영상에는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죄송하다. 최대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라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뉴캐슬은 클럽 써드 유니폼 출시 영상에 사용된 영상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관련한 사항이 포함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와 비슷한 깃발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일부 이웃 국가에서는 이 깃발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저질러진 잔혹한 행위와 연관되는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조명했다.
스페인에서도 뉴캐슬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진 가운데 방한 투어를 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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