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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드론이 공격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
미국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한 무기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존 깅컬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관 공관차석을 초치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 방위 능력 지원을 어떻게든 지연하는 것은 침략자가 전쟁을 계속하도록 권장하는 꼴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성명을 내 "우크라이나는 승인된 방위 지원 선적 일정의 중단이나 수정에 대한 어떤 공식 통지도 받지 못했다"며 "상세한 내용의 추가 확인을 위해 미국 측과 전화 통화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무기 중단과 관련한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 그리고 침략국에 대한 지속된 공동의 압박을 통해 전쟁 종식의 길이 놓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은 미국이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미사일, 정밀 무기 탄약 등 일부 무기 선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구체적인 조치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중단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430억 달러(약 58조 4천억 원) 무기를 포함한 1천억 달러(135조 9천억 원) 상당의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로 계속해서 쏘면서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우크라이나 고위 군 당국자는 AFP 통신에 "현재 미국 무기 공급에 크게 의존한다.
유럽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국 탄약 없이는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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