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콜어빈은 5⅓ 95구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양의지와 제이크 케이브는 나란히 멀티 히트를 때리며 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KBO 입성 후 치른 두 경기 모두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가 찍혔다.
이날 삼성 타자들은 실책과 주루사로 자멸했다.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욕심내다 아웃됐고, 류지혁은 3루에 있다 포수 견제로 아웃됐다. 구자욱도 후속 타자 안타 때 2루에서 멈추지 않았다가 태그 아웃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 김성윤(중견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류지혁(2루수), 박승규(우익수)로 맞섰다.
콜어빈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삼성 타자들이 도와줬다.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두산 좌익수 김동준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자 김지찬은 2루로 달렸다. 결과적으로 악수였다. 아웃이 결정되며 콜어빈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3회초엔 1아웃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3루 주자 류지혁이 포수 견제사를 당하며 힘이 빠졌다. 타석에 있던 김성윤이 1루수 땅볼 아웃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7회말 삼성 박진만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3루 심판과 격렬한 신경전을 벌였다. 타석에 있던 두산 김재환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크스윙을 했지만, 노스윙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고 박진만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만류 끝에 벤치로 돌아갔다.
8회초 두산은 또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1아웃 만루에서 불펜투수 박치국이 강민호와 김영웅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8회말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만 2루타 포함 안타 4개와 볼넷으로 4점을 뽑았다. 삼성 불펜으로 나온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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