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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김영권.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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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광주FC가 울산HD를 넘어 4강에 안착했다.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울산을 1-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코리아컵 우승을 정조준하며 아사니, 가브리엘, 아사니 등 외국인 트리오를 총출동시켰다.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울산도 4강 진출을 위해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광주는 아사니와 가브리엘, 헤이스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구사했다. 울산도 고승범은 연결 고리로 삼아 에릭, 루빅손 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창출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울산이 먼저 만들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에릭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김경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42분 변수가 발생했다. 김영권이 수비 진영에서 아사니의 돌파를 막다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카드를 한 번 받았던 김영권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광주는 전반 막바지에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44분 가브리엘의 땅볼 크로스를 헤이스가 받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미치지 못했다. 추가시간 1분에는 아사니의 강력한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광주는 후반전 초반부터 울산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울산은 김영권이 빠진 뒤 이재익을 투입해 스리백을 유지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파상 공세에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광주는 후반 16분 정지훈, 주세종, 김한길을 빼고 박인혁, 신창무, 심상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광주는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시간을 흘려보낸 가운데 후반 25분에는 가브리엘 대신 이강현을 넣어 중원을 보강했다.
치열했던 창과 방패의 싸움은 후반 30분 균형이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신창무가 올린 코너킥을 조성권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손을 스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의 선제골이 터진 후 울산은 불가피하게 라인을 올려 공격 모드로 전환했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광주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고 공을 빼앗으며 빠르게 역습으로 나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수적 열세에도 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클럽 월드컵을 마감한 뒤 국내에서 처음 치른 대회에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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