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이렇게 더운 날에는 한낮에 바깥 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올여름 온열질환자 숫자는 예년 이맘때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초기 폭염이 건강에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따가운 햇볕도 아닌데 무더위는 오늘도(2일) 이어졌습니다.
시원한 물을 머리에 끼얹고, 세수도 하며 더위를 날려봅니다.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이렇게 더운 날에는 한낮에 바깥 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올여름 온열질환자 숫자는 예년 이맘때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초기 폭염이 건강에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따가운 햇볕도 아닌데 무더위는 오늘도(2일) 이어졌습니다.
시원한 물을 머리에 끼얹고, 세수도 하며 더위를 날려봅니다.
[장하윤/서울 은평구 : 너무 습하고 약간 사우나 들어온 것처럼 더워가지고.]
[정재영/대전 동구 : 지금도 막 등에 땀 나 가지고 되게 찜통 속에 있는 느낌. 집에 가고 싶어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30.9도였는데,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어제도 51명이 늘어나면서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환자는 508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많습니다.
숨진 사람도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름철 초기 폭염은 중 후반기보다 신체에 더 위험합니다.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폭염 기간 중 첫 30~40% 기간이 인체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987년부터 19년 동안 미국 108개 도시를 연구한 결과, 폭염 초기에 사망률이 5.04% 증가해 나머지 폭염 기간 사망률 증가폭인 2.65%의 2배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더위에) 우리 인체가 적응, 순응을 하는 데 몇 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첫 더위 때는 순응이 되기 직전이라 사망률이 높아지는.]
또, 폭염 온도가 0.5~6도 증가할 때는 사망률이 2.49%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합니다.
또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면서 땀이 나지 않을 때는 체온 조절 기능이 상실된 열사병이 의심되는 만큼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한결,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강윤정)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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