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 대표 명장으로 꼽히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2003년 시애틀을 시작으로 애리조나와 오클랜드를 거쳐 2022년 샌디에이고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통산 1650승을 향해 가는 멜빈, 투수 분업과 타선의 질서 있는 정리를 바탕으로 2007, 2012, 2018년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구 우승 4회, 내셔널리그 2회 우승 등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합니다.
가을 야구를 하고 싶으면 멜빈을 기용하라는 말처럼 가는 곳마다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을 지도하며 골드 글러브 수상을 조력했습니다.
2022년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김하성, 2023년 유틸리티 부문으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2023년 10월, 샌프란시스코가 멜빈을 영입하면서 기대치는 커졌습니다.
현역 시절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경험이 있는 멜빈, 취임 기자회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자이언츠이고, 자이언츠가 곧 샌프란시스코다"라는 의미 깊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선수단 개편의 선봉에 세웠습니다. 부상으로 조기 시즌 마감이 아니었다면 큰 그림을 그렸을지도 모릅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1위를 LA다저스에 내주며 끌려가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등과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체 162경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계약 옵션을 행사, 2026년에도 멜빈과의 동행을 이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덕장과 지장의 기질이 있다고 평가 받는 멜빈, 고용 안정을 앞세워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부터 깨워야 하는 숙제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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