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현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테크비즈니스부 복귀를 반대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2일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리부트(Reboot) 3차 집회'를 열고 최 전 COO의 복귀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집회를 진행 중인 네이버 노동조합 / 사진=배수현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테크비즈니스부 복귀를 반대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2일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리부트(Reboot) 3차 집회'를 열고 최 전 COO의 복귀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최 전 COO는 지난 2021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글로벌 진출과 헬스케어 부문 확대를 위해 신설된 '테크비즈니스' 부서 대표로 복귀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이사회에 공익제보자 색출 중단 3월 열린 비공식 설명회의 최인혁 전 COO 해명 자료 작성 경위 및 관련 이사회 회의록 공개 지난 5월 테크비즈니스 대표로 선임된 최인혁 전 COO의 해임 등을 요구했다. 공식 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동성명은 이른 시일 내에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공개 서한을 발송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성명은 지난 6월 11일 열린 2차 집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통해 이사회가 최 전 COO의 복귀 약 2개월 전, 해당 인사의 복귀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비공식 설명회를 조직적으로 준비하고 자료를 지원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특정인의 해명을 위해 이사회가 해명 자리를 만들고, 사내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동원된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이 해명 자리는 최인혁 전 COO의 복귀에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한 것이며 이는 이사회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문제 제기와 공식 대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부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넓히는 활동으로 내달 6일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성명 측은 "이번 문화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참여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행복한 노동자, 신뢰받는 네이버, 함께하는 공동성명이라는 가치를 구성원들과 함께 다시 써 내려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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