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육개장 이어 이번엔 '코코볼' 대란…전체 주문 취소

[서다예 기자]

쿠팡이 시리얼 컵 가격 노출 오류에 따른 주문건을 모두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이달 1일 오전 2시까지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30g) 가격이 118개에 3800원으로 잘못 표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개당 판매 가격은 32원이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실이 퍼지면서 가격이 잘못 표기된 5시간동안 2만건이 넘는 주문이 몰렸다.

이후 쿠팡은 고객들에게 "주문한 상품의 수량이 잘못 게시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일시적 시스템 오류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 판매자에게는 어떠한 페널티도 없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쿠팡에서 육개장 사발면 36개들이 상품이 540원(개당 140원)으로 10여분간 잘못 표기돼 수만건의 주문이 폭주한 바 있다.

당시 쿠팡은 실수를 인정하고 재고가 있는 주문은 정상 배송하고,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주문 액수에 상응하는 쿠팡캐시를 지급했다.

한편, 당시 육개장 사발면은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한 로켓배송 상품이었던 반면 이번 시리얼 컵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쿠팡이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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