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도약" 124만㎡ 부지에 국가산단 조성

3685억 투입, 2032년 완공 목표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조성 예정 부지.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받아 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2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최종 승인을 받아 대한민국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총 3,6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 부지에 걸쳐 조성하는 에너지국가산단은 늦어도 8월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쯤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 공사가 7년간 진행된다.

나주시는 에너지국가산단이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국에너지공대(켄텍),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의 발전을 구상하고 있다.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에너지·첨단 기술 기업 간 기술 융합과 산업적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근에 조성된 에너지밸리 전용 산단인 나주혁신산단과 연계해 추진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나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산업의 출발점"이라며 "나주혁신산단과의 연계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