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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는 창작자의 든든한 조수"...'고품질 결과물' 제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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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는 창작자의 든든한 조수"...'고품질 결과물' 제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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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마니쉬 굽타(Manish Gupta)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구글의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마니쉬 굽타(Manish Gupta)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구글의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구글이 강력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 활동까지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일 구글은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5' 행사를 열고 구글의 AI 기술이 창작 영역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구글은 이러한 기술들이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작업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마니쉬 굽타(Manish Gupta)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는 "구글은 과감한 혁신을 추구하는 만큼 책임감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 창작자와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구글은 창작자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AI 서비스로 알파폴드와 아스트라 프로젝트, 노트북 LM 등을 소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알파폴드는 단백질 분석, 유전자 편집 도구 개발 등 분야 등에 활용되는 AI다. 기존에는 약 3년에서 5년 정도 걸렸던 분자 구조 등을 몇 분 만에 예측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구글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으며 식물과 동물, 박테리아 등 대부분의 생물에 대한 단백질 구조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전 세계 200만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알파폴드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개된 아스트라 프로젝트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음성과 동영상,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구축해주는 기능이다. 가령 해당 프로젝트를 수학 문제 풀이에 활용한다면 이용자가 음성을 통해 풀이 과정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다. 또 카메라를 통해 문제 풀이 과정을 직접 보여주면 제미나이가 전체 맥락을 분석해 답변해준다.

이 과정에서 구글은 품질 좋은 답변을 위해 언어는 물론, 해당 나라의 문화를 학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유튜브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니쉬 굽타 디렉터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답할 때 영어로 한 다음 한국어로 단순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맥락에 맞게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과정에서 유튜브를 활용하는데 그 나라의 언어 뿐만 아니라 영어권에서 벗어나는 의복, 종교, 고유한 명절 행사 등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사이먼 토쿠미네(Simon Tokumine) 구글 랩스 디렉터가 구글의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사이먼 토쿠미네(Simon Tokumine) 구글 랩스 디렉터가 구글의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AI 기반 연구·글쓰기 어시스턴트인 '노트북LM'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몇 백장에 달하는 문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며 문서 자료를 오디오 등 다른 미디어 형식으로도 변환할 수 있다. 이 일환으로 선보인 오디오 오버뷰는 이용자가 올린 정보를 음성을 통해 요약·전달해준다. 2명의 호스트가 등장해 팟캐스트처럼 진행한다. 이용자는 굳이 문서를 보지 않아도 음성을 통해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노트북LM은 이용자가 직접 제공한 자료에 기반에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사이먼 토쿠미네 디렉터는 "노트북LM은 이용자의 콘텐츠에만 기반해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른 AI와 차별화된 부분"이라며 "다른 AI의 경우 출처가 불분명한 것을 기반으로 답변할 수 있지만 노트북LM은 이와 다르다는 점에서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할 확률이 높고, 할루시네이션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이매진4'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입력하면 음악을 만들어 주는 '뮤직 AI 샌드박스',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주는 영상 제작 AI 서비스 '비오3' 등도 소개하며 이용자의 창작물 생성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먼 토쿠미네 디렉터는 "창작자 입장에서 구글의 AI 서비스는 방향성을 확대하거나 전문 스킬이 없을 때 본인의 생각을 더 쉽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예술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구글 AI는 이러한 영역에 대한 접근을 누구나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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