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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한국 정부 정책 발맞춰 ‘6G 시대’ 함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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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한국 정부 정책 발맞춰 ‘6G 시대’ 함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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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앰플리파이 코리아’ 개최⋯AI 전략 공개
노키아 “AI 인프라서 중요한 건 ‘네트워크’”
이재명 정부, 2030년 6G 상용화 추진


“2030년, 한국의 6G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키아도 일조할 것입니다.”


2일 노키아 코리아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플라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2일 노키아 코리아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플라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 모바일 통신 시스템(GSM)의 개척자’였던 노키아가 인공지능(AI)으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 AI 인프라ㆍ6G 기술 등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네트워크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일 노키아 코리아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를 열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이며, 노키아는 AI 기반 기술을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해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키아는 ‘6G 통신’ 기술의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G는 인공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지상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제약 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비지상망(NTN), 양자 보안 기술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노키아는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6G 통신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한효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AI) 인프라는 단순히 그래픽처리장치(GPU)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GPU가 연산해서 퍼질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와 관련 요소가 바로 AI 인프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키아는 이재명 정부의 6G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는 2028년 6G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후, 2030년 6G 상용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한 CTO는 “6G 표준화는 2028년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9년부터 2030년엔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상용화) 스케줄과 저희 노키아가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키아는 이러한 연구개발을 한국에 있는 다양한 사업자 및 관계 연구기관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노키아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플라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조봉열 박사가 AI 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일 노키아는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플라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조봉열 박사가 AI 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에서 노키아는 디도스(DDoS) 공격을 방어하는 보안 솔루션과 데이터 고속 전송을 지원하는 첨단 IP 라우터를 선보였다. 또한,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스위칭 기술도 소개했다. 조봉열 박사는 “나중엔 데이터센터와 무선 기지국이 합쳐질 것이다. AI가 필요할 때는 AI를 사용하고, 이동 통신이 필요할 때는 이동 통신에 사용하는 방식으로다”라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한때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던 ‘휴대폰 제왕’으로 불렸다. 1991년 세계 최초로 GSM 통화를 성공시키며 이동 통신 시대를 연 노키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 시장을 주름잡았다. 그러나 2007년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자 변화에 뒤처졌고, 결국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며 통신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바꿨다.

노키아는 'AI'와 '6G' 두 축으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한 CTO는 “노키아는 실패하지 않았다. 2011년도엔 모토로라도 인수했고, 2014년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하기도 하면서, 항상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변화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키아는 2035년 이후의 '양자(퀀텀) 시대'의 디지털 가속화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투데이/이은주 기자 (letsw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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