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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HPV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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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HPV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건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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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선 기자]
유경숙 강진군의회 운영위원장. ⓒ강진군의회

유경숙 강진군의회 운영위원장. ⓒ강진군의회


(강진=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 강진군의회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남녀 구분 없이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강진군의회는 2일 제31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경숙 의원(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HPV 예방을 위한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건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유경숙 의원은 "HPV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성인의 80%가 평생 한 번은 감염을 경험하는 고위험 바이러스로,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별에 상관없이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로만 인식되어 국가 접종 지원이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성인 여성에게만 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유경숙 의원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 지원이 특정 성별에만 제공되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이라며 "정부가 HPV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과 함께 남녀 구분 없는 국가 예방접종 지원 확대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내 HPV 백신 국가 지원은 여성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남성의 경우 개인 부담으로 접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건의안 채택으로 성별에 관계없는 HPV 예방접종 지원 확대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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