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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성남시와 손 잡았다...리틀야구장 조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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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성남시와 손 잡았다...리틀야구장 조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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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성남시의 유소년 야구 인프라 조성에 힘을 보탠다. 성남시가 분당구 수내동 황새울체육공원에 조성 예정인 리틀야구장 건립에 엔씨소프트가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하면서다. NC다이노스가 창원을 떠나 새로운 연고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성남시가 새로운 후보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구청사 부지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지역사회 기여 방안의 일환으로 리틀야구 인프라 조성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원은 성남시와의 계획에 뜻을 함께 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가 새롭게 조성하는 리틀야구장은 4000㎡ 규모로 1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리틀야구장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 한다. 현재 성남시에는 총 7개의 리틀야구단이 활동하고 있지만, 지역 유일의 리틀야구장인 '백현동 야구장'이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백현동 야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2013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 조성한 성남지역 제1호 어린이 전용 야구장이다. 당시 개장식에 참여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린이 전용 리틀야구장이 자라나는 야구 꿈나무들의 전용공간으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에서 생활∙프로스포츠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성남시장)이 지난 2013년 백현유원지 시유지에 리틀야구장 개장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성남시 제공

이재명 대통령(당시 성남시장)이 지난 2013년 백현유원지 시유지에 리틀야구장 개장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새로운 리틀야구장 조성으로 지역 내 야구 꿈나무들의 활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의 공공기여금으로 절감된 예산만큼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성남시 체육진흥과 시설조성팀 관계자는 "황새울체육공원 리틀야구장은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을 운영중인 만큼 이번 리틀야구장 건립 지원을 계기로 성남시의 야구도시 발전 계획에 힘이 실릴 것인지도 주목된다. 성남시는 지난 3월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8년 프로야구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프로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

신상진 성남시장은 "수도권과 경기 남부 지역의 중요한 야구거점으로서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총 2만석 이상 규모의 프로야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프로야구장 완공 후에는 연간 10개 이상의 프로야구 1군 경기, 올스타전 경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운영 중인 NC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번 리틀야구장 조성 사업 협력을 계기로 성남시가 새로운 연고지 후보로 급부상할지 관심거리다. 성남시는 과거 프로야구 9, 10구단 창단 때도 유치 의사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수도권과 경기남부의 야구 거점 도시'로 육성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성남=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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