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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을 담은 현수막을 고발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을 상대로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하며 응수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2일 "국민을 호도하며 적반하장격으로 국민의힘을 고발한 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들을 맞고발했다"며 "금일(2일) 실무자가 서울시경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피고발인들은 국민의힘이 김민석 후보자가 스스로 한 발언, 인사청문회 자료, 언론보도 등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현금 수수 사실을 국민에게 알렸음에도 현수막 내용을 허위 사실이라고 거짓 주장하며 무고성 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않았음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당'이라 반복적으로 주장해 정당 전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과거 불법정치자금 사건 공여자 중 한 명인 강신성씨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알렸다.
주 의원은 "김 후보의 옛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이자 후원회장이었던 강 씨가 회사 명의로 50억원을 대출받고 이 돈의 대부분을 대여로 가장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에 강 씨의 횡령 혐의와 이렇게 횡령한 자금이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고발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피고발인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요청하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위원들은 지난 6월30일 국민의힘의 '집에 쟁여놓은 6억 돈다발,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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