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엡글리스는 초기부터 피부 증상과 가려움 개선 효과를 보이며, 월 1회 투여만으로도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한국릴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도입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릴리(대표 존 비클)는 2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민경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고현창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해 엡글리스의 기전, 임상 결과, 치료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신민경 교수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현실과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얼굴, 목 등 노출 부위에 심한 가려움과 피부 염증을 일으켜 환자의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은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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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 |
[라포르시안] "엡글리스는 초기부터 피부 증상과 가려움 개선 효과를 보이며, 월 1회 투여만으로도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한국릴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도입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릴리(대표 존 비클)는 2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의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민경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고현창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해 엡글리스의 기전, 임상 결과, 치료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신민경 교수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현실과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얼굴, 목 등 노출 부위에 심한 가려움과 피부 염증을 일으켜 환자의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은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을 반복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연간 평균 192일 이상을 재발 상태로 보낸다"며 "이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치료 접근성이 제한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환자 상태, 면역력, 나이에 따라 치료 반응이나 부작용이 달라질 수 있어 다양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국내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중등도-중증 환자 비율은 30.9%에서 39.7%로 증가했지만, 전신 면역억제제의 실제 처방률은 5% 수준에 그쳤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엡글리스는 인터루킨-13(IL-1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4주 간격의 유지요법을 통해 증상의 재발을 막고 장기적으로 피부 상태를 안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 교수는 "엡글리스는 임상시험에서 2주차부터 가려움 완화, 4주차부터 피부 증상 호전을 보였다"며 "초기부터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만족도 높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엡글리스는 단순히 염증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려움과 피부 장벽 회복 등 여러 병태생리 기전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며 "삶의 질 향상과 장기 치료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 치료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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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고현창 교수. |
고현창 교수는 엡글리스의 임상 데이터와 기전의 특징을 소개했다.
고 교수는 "엡글리스는 IL-13이라는 핵심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을 표적으로 삼아, 가려움증 및 염증 조절에 효과적"이라며 "임상에서 나타난 효과는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3상 임상인 ADvocate-1과 ADvocate-2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엡글리스 투여군은 16주차 기준 IGA 0/1 도달률 43.1%, 33.2% EASI 75 도달률 58.8%, 52.1% EASI 90 도달률 38.3%, 30.7%로,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고 교수는 "엡글리스는 유지요법에서도 임상적 유효성이 지속됐으며, 별다른 새로운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1년(52주) 장기 데이터 분석 결과 IGA 0/1 도달률은 76.9%, EASI 75는 81.7%, EASI 90은 66.4%로 나타났고,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김태현 전무는 "릴리는 엡글리스를 통해 국내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 시대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150만 명 이상의 글로벌 면역질환 환자에게 치료제를 공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환자에게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치료 접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릴리는 앞으로도 의료진과 협력해 과학 기반의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엡글리스는 IL-13만을 표적으로 삼은 국내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빠른 증상 개선과 월 1회 유지요법이 특징이다.
엡글리스는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5-102호에 따라 7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급여 대상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된 만성 중증 환자 국소치료제 및 전신 면역억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중단한 경우 엡글리스 투여 전 EASI 점수 23 이상인 환자다. 급여 적용 이후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100%에서 1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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