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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3년, 양수발전소·베트남밸리·스마트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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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3년, 양수발전소·베트남밸리·스마트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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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 유치 "미래 50년 기틀 마련" 자평
APEC 정상회의 베트남 주요 인사 봉화 초청 추진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연내 완공, 청년농 유입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해 K-베트남밸리조성사업지구를 방문한 문체부 장과, 주한베트남대사 등 일행에게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가 지난해 K-베트남밸리조성사업지구를 방문한 문체부 장과, 주한베트남대사 등 일행에게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는 민선8기 봉화군정 출범 3주년을 맞아 양수발전소 유치와 K-베트남밸리 조성,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굵직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군정 성과를 밝혔다. 1일 3주년 기념일에는 기념식을 대신해 주요사업 현장을 살피는 일정으로 보냈다.

2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민선 8기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며, 고용유발효과는 6,700여 명,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과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세 수입 및 주변지역 지원금도 1,200억 원 이상으로 봉화의 중장기 경제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마련됐다. 박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봉화의 미래 50년을 설계하는 기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도 본격화됐다. 봉화군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베트남 리왕조를 테마로 한·베 교류 특화지구를 조성 중이다. 총사업비 2,000억 원을 투입해 충효공원, 다문화커뮤니티센터, 베트남 연꽃공원 등 테마형 공간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창평저수지 일원에는 베트남 지도를 형상화한 트리탑 로드와 5대 도시 포토존이 들어서고, 연말에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베트남 주요 인사를 봉화에 초청해 외교·관광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도모한다. 봉화군은 이를 통해 동남아 대상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도 빠르게 추진 중이다. 봉화군은 청년농 유입과 첨단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단지에는 ICT 기반 스마트 온실, 농산물 가공시설, 청년농 창업공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기존 농업을 생계수단에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환하고,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군수는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1년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