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손흥민 대체자'로 거론되던 앙투안 세메뇨가 AFC 본머스와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본머스는 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세메뇨가 2030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2000년생 세메뇨는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로 데뷔, 이후 뉴포트 카운티와 선덜랜드 등으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21-22시즌 32경기 8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타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이 중 본머스가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세메뇨는 지난 2023년 본머스로 건너가 데뷔 시즌을 다소 미약하게 보냈지만 점차 폼을 끌어올렸다. 23-24시즌은 36경기 8골 3도움, 24-25시즌 42경기 13골 7도움을 몰아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만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의 후계자를 구해야 하는 토트넘도 세메뇨에 눈독을 들였다.
'스카이스포츠'의 리올 토마스는 "토트넘은 본머스 윙어 앙투안 세메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토트넘의 측면 보강을 언급하며 "세메뇨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며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는데 이는 세메뇨에게도 커리어 도약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세메뇨에 관심을 보였고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 작업과 함께 치열한 물밑 이적 작업이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메뇨는 본머스와 장기 재계약을 맺었고 2030년까지 팀에 머물러있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본머스가 그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213억 원)를 책정했고 이에 따라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본머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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