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장관, 폭스뉴스와 인터뷰
“인하 보류는 관세 공포 반응” 비판
“파월 후임자 지명? 누구든 더 나을것”
“인하 보류는 관세 공포 반응” 비판
“파월 후임자 지명? 누구든 더 나을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늦어도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연준이‘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다’는 판단 기준을 따른다면 가을 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적어도 9월까지는 확실히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연준의 그러한 기준에 동의하는다”면서도 “그런 기준에 의하면 9월 금리 인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FOMC가 4차례(1월, 3월, 5월, 6월) 열렸지만 모두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사진=AFP) |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연준이‘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다’는 판단 기준을 따른다면 가을 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적어도 9월까지는 확실히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연준의 그러한 기준에 동의하는다”면서도 “그런 기준에 의하면 9월 금리 인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FOMC가 4차례(1월, 3월, 5월, 6월) 열렸지만 모두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베센트 장관은 연준이 6월 회의 이후 내놓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연말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 예상치)은 상향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점을 언급하면서 “그러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더 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당시 인플레이션은 지금보다 높았다”면서 “아마도 ‘관세 발작 증후군’(Tariff Derangement Syndrome)이 연준에도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TDS’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합리적이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비판할 때 사용되는 ‘트럼프 발작 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앞글자를 ’관세‘로 바꾼 사용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후임자 지명 관련 언급에 대해 “누구라도 파월 의장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한다. 제 생각에 ’트럼프 발작 증후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가결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대해 “(법안이 최종 통과된다면)우리는 국가 부채를 줄이고 경제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법안에 반대를 표한 것에 대해 “그는 로켓에 집중하고, 나는 재무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분명히 국가 부채를 줄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원에서 50명의 의원들이 그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며 정치 후원자로서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